커뮤니티 상세페이지 상단 배너

월천 버는 6년 차 주식투자자가 부동산으로 갈아탄 이유 [골드트윈]

26.09.16

 


안녕하세요.
어제보다 1% 더 발전하는 투자자 골드트윈입니다.

부동산을 공부하기 전 약 6년 동안 주식투자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수익이 잘 났던 것은 아니지만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5년 차를 넘어갈 무렵부터는 한 달에 천만원 안팎의 수익을 내는 달도 꾸준히 생겼습니다.

수익만 놓고 보면 굳이 다른 투자를 공부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돈을 벌고 있으면서도 투자금 규모는 더 키우지 못했습니다.

하나의 종목에 억 단위의 돈을 넣으려고 하면 마음이 편하지 않았습니다. 내가 투자한 종목이 지금 싼 것인지 비싼 것인지, 계속 보유해도 되는지를 스스로 설명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결국 저는 6년 동안 해왔던 주식투자를 멈추고 부동산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가격은 봤지만 가치를 알지 못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르면 수익이 충분히 났다는 이유로 매도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가치에 비해 비싸졌다고 판단해서 판 것은 아니었습니다. 많이 올랐으니 이제는 팔아야 할 것 같다는 생각에 가까웠습니다.

반대로 주가가 떨어지면 더 어려웠습니다. 가격이 내려와서 싸진 것인지 기업의 가치가 훼손된 것인지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가격은 계속 보고 있었지만 가치를 보고 있지는 못했습니다.

 


이 문제를 가장 크게 느꼈던 때가 코로나 시기의 급락장이었습니다. 보유하고 있던 종목들의 가격이 빠르게 내려가자 손절해야 할지 그대로 버텨야 할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기업의 가치가 그대로라면 가격이 내려가도 버틸 수 있었을 겁니다. 반대로 기업의 상황이 달라졌다면 손절하는 것이 맞았을 겁니다. 하지만 당시의 저는 그 둘을 구분할 기준이 없었습니다.

결국 더 떨어질 것이 무서워 매도했고 제가 손절했던 종목들은 이후 다시 반등했습니다.

지금 돌아보면 가격이 크게 움직였을 때 제 판단을 지켜줄 기준이 없었던 것이 더 큰 문제였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투자금 규모를 키우기는 어려웠습니다. 돈은 벌고 있었지만 일정 투자금 이상의  돈을 맡길 만큼 제 판단을 믿지는 못했습니다.
 

 

쉽게 팔 수 있다는 것이 오히려 어려웠습니다


주식은 필요할 때 빠르게 현금화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는 그 장점이 오래 보유하지 못하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했습니다.

가격이 흔들리면 다시 판단했고 수익이 많이 나면 매도를 고민했습니다. 좋은 종목을 가지고 있어도 잠깐의 조정에 팔아버리거나 어느 정도 수익이 나면 더 이상 보유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언제든 팔 수 있다는 주식의 장점이 저에게는 너무 자주 판단을 바꿀 수 있는 단점이 되었습니다.

주식으로 큰 자산을 만든 사람들은 좋은 자산을 오랫동안 보유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저는 빨리 돈을 벌고 싶다는 마음으로 짧은 기간 안에 수익을 만드는 매매를 반복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원했던 결과와 실제로 하고 있던 투자 방식이 달랐습니다. 환금성이 나쁜 것이 아니라 주식이라는 종목이 가진 특징을 모르고 제가 어떤 투자자인지를 몰랐었습니다.

 

 

부동산에서는 왜 사는지를 설명할 수 있었습니다


부동산을 공부하면서 가장 다르게 느꼈던 것은 왜 이 단지를 이 가격에 사는지를 계속 확인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지역과 단지의 선호도를 비교하고 비슷한 가치를 가진 단지와 현재 가격을 비교했습니다. 손품에서 내린 판단이 맞는지도 임장과 현장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물론 부동산이라고 미래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판단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왜 이 물건을 선택했고 무엇을 근거로 현재 가격을 판단했는지는 이전보다 설명할 수 있게 됐습니다.

 



쉽게 사고팔 수 없다는 점도 저에게는 잘 맞았습니다. 매수하기 전에 더 많이 비교하고 확인하게 됐고 한번 매수한 뒤에는 하루의 가격 움직임만으로 쉽게 판단을 바꾸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제가 부동산 투자를 시작한 이유는 내가 무엇을 보고 판단하는지 설명할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투자하는 대상의 가치를 이해하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고 큰돈을 굴릴 수 있는 투자를 하고 싶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문제는 주식 자체가 아니었습니다. 투자 대상의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했고 그 방식이 저와 맞는지도 생각하지 않은 채 수익을 내는 데만 집중했던 제 투자 방식이 문제였습니다.

여러분들도 지금 하고 있는 투자의 수익률만큼 내가 무엇을 근거로 사고 보유하고 매도하는지도 한 번 확인해보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그 방식이 큰돈을 맡겨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내가 이해하고 있는 투자 방식인지도 함께 살펴보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6

2율
26.09.16 18:08

가치를 아는지 모르는지 과거와 현재를 복기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트윈님

집심마니
26.09.16 18:09

큰 돈을 넣을 수 있는지 가격이 흔들릴 때 보유할 수 았는지 너무 중요한 판단요소네요. 앞으로 주식 투자 시기가 오먄 더 잘 해낼 트윈님 화이팅입니다!!

테이킹
26.09.16 18:11

한달에 천만원수익이라니ㅎㅎ...곧 크게 달리실수있겠네요. 투자대상에 대한 이해와 큰돈을 맡겨도 흔들리지않는 투자방식인지도 잘 확인해볼께요~ 곧 1000%넘으실 트윈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상세페이지 하단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