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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을 갔어야 했는데... SNS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26.09.18

안녕하세요, 허씨허씨입니다.

 

 

사회초년생 시절에 갑자기 어린 시절에 받던 용돈에 비해 엄청나게 큰 액수의 월급이 들어오니까 어떻게 쓰면 좋을지 몰랐던 것 같습니다.

 

 

대학교 때 용돈을 벌어보고자 2~3개씩 아르바이트를 뛰며 학교를 다녔었는데요. 매일 피곤하고 돈에 쪼들렸던 결핍이 직장인이 되면서 이상한 형태로 분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친구들이 하는 건 한 번 쯤 따라해 보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과소비 생활이 시작됩니다.

 

 

 

1. SNS 속 세상이 주는 동경

 

 

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한 2016년에는 페이스북에서 막 인스타그램으로 넘어가는 시기였습니다. 대학교 선후배나 동네 친구들을 보면 정말 화려하고 행복한 모습이 부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따라가기 시작합니다. 

 

 

 

외국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원래 돌아다니는 걸 좋아했지만, 잠시 이민이나 유학을 고민할 정도로 맹목적인 해외여행에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자연스럽게 SNS에 올리기 위한 해외 여행이나 유명 레스토랑의 빈도가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한 5~6년을 과소비 생활로 살다가 코로나, 결혼이라는 내외부적인 대형 이벤트로 인생의 전환점을 마주하게 됩니다.

 

 

이 모든 걸 끊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은 해외를 좋아하기 보다 새로운 가는 곳을 가는 것을 좋아했고, SNS의 관심을 받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정보를 알려주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이었습니다. 

 

 

가제노타미의 ‘저소비 생활’이라는 책에는 이런 문장이 나옵니다.

 

 

p.10 '나는 OO가 좋다.'라는 생각도

세부적으로 분해하면 의외의 행복의 근원을 발견할 수 있다.

 

내가 어떤 부분에서 만족과 행복을 느끼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면 정말 좋아하는 요소에 가닿을 것이다. 

📚 저소비 생활 中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면서 그제서야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고찰하게 되고 SNS 세상 속에서 탈출하게 되었습니다.

 

 

 

2. 투자를 시작하며 다시 느껴버린 부러움

 

 

2022년 2월 투자 공부를 시작하고 4년 7개월이 지났습니다. 하락장의 시작에서 상승장의 중반부터 시장의 흐름이 바뀌는 사이에 동료들의 자산과 고민의 종류도 크게 달라졌습니다.

 

 

처음에는 비슷하게 시작한 줄 알았지만, 성과가 눈에 띄게 다르게 달라지는 걸 보면서 조급함이 들지 않았다면 거짓일 겁니다.

 

 

올해 초 월부닷컴에 올라오는 10억 달성기 글을 보며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었습니다. SNS에 빠져 살던 그때의 마음이 다시 올라왔던 것입니다. “남과 비교하는 마음”

 

 

그 때 월급쟁이부자들의 미션을 다시 한 번 열어봤습니다. ‘월급쟁이의 내집마련과 행복한 노후를 돕는다.’

 

 

수십 번 그 문장을 읽어보면서 지금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고, 다시 한 번 부정적 감정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올바른 방향을 가고 있는 것에 확신이 들 때 걱정이 줄어들었습니다. 

 

 

 

 

 

3. 이렇게 관점을 바꿔봅시다.

 

 

서울을 출발점으로 가정하면 누구나 부산(비전보드)을 향해 달려가게 됩니다. 

 

 

월부에 오기 전 어떤 자산이나 습관을 가지고 있었느냐에 따라 출발점이 서울역이 아닌 행신역이거나 천안아산역일수도 있습니다. 

 

 

현재 직장, 가족 관계, 종잣돈 규모에 따라 말을 타고 갈 수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도 기차를 타고 갈 수도 있습니다. 일단 중요한 건 제대로 목적지를 설정하고 가는 겁니다.

 

 

투자와 인생의 공통점은 누구에게나 계속해서 기회가 주어진다는 점입니다. 시작은 미약해서 부산까지 걷는 것으로 첫 발을 디뎠지만 본인의 노력과 약간의 행운이 따라 준다면 중간에 비행기로 바꿔서 탈 수도 있습니다.

 

 

 

 

마이너스 통장으로 지방에 거주하면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지만, 4년 만에 10억을 달성한 돈죠앙님 같은 사례가 대표적인 예시입니다. 10억 달성기 게시판에는 각자가 따라 걸을 수 있는 선배들의 성공 경험담이 많습니다.

 

 

역으로 그 과정에서 잠시 정비가 필요하다면 연료를 채우고, 이동 수단을 바꿔보고, 휴식을 취하고 다시 달리면 됩니다.

 

 

p.202~203 

같은 도로에서 달리면서 생각해야 한다고 믿으면

아예 도로에서 빠져나가거나 자동차에서 내린다는 선택지를 고려하지 못하고,

무작정 같은 속도로 달리게 된다. 

 

굳이 같은 도로에서 같은 속도로 달리면서

앞을 생각해야 할 필요는 없다.

📚 저소비 생활 中

 

 

 

 

4. 글을 마치며 

 

 

친구 따라 강남을 갔어야 했는데, SNS에 빠졌을 때 저와 맞지 않는 도로에서 너무 무리한 속도로 평행선을 달리고 말았습니다.

 

 

투자 생활도 비슷합니다. 방향이 명확하고 가는 과정을 알고 있다면, 나에게 맞는 도로와 최선의 방법으로 결국 목적지에 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 도로와 방법은 언제든지 변할 수 있다는 유연함도 필요한 조건입니다.

 

 

혹시 지금 외부의 자극에 흔들려서 중심이 없는 선택을 하고 계시진 않으신가요? 잠시 시간을 내어 나에게 맞는 선택은 무엇인지 고민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이번주 딱 1시간만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지 고민해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스스로의 삶에 만족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여러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눈에 들어올 것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과소비가 아닐 확률이 높습니다. 소소한 만족과 행복이 쌓이고 쌓이면서 저절로 충만해지는 삶을 간절히 원하고 있을지 모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8

다꼼이
26.09.18 14:25

나에게 맞는 선택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는 글 감사합니다 허씨님. 절실함을 가지면서 나에게 맞는 길을 생각해 볼게요 :)

돈죠앙
26.09.18 14:37

소소한 만족과 행복이 쌓이는 삶 채워나갈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허씨님♡

함께하는가치
26.09.18 14:55

내 삶에 맞는 도로와 방향을 언제든지 바꿀 수 있는 유연함 가져볼게요 허씨님! 늘 멋진 허씨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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