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약을 하고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보여주시겠다고 하셨는데도
부동산 문을 못 열고 그 앞에서 30분을 서성이고
결국 부동산 사장님이 문 열고 나오셔서
“집 보러 오셨어요?” 하고 말을 붙여 주셨던 것과 같은 경험…
혹시 해보셨나요?
부동산을 한 번이라도 다녀와보셨던 분은,
첫 부동산 방문 때의 낯섦과 어색함, 당황스러운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실 거예요.
괜히 어려워보이는 부동산 일에 대해
“아냐, 중개사님이 알아서 잘 해주시겠지.”
스스로 안심시키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했던 적도 있으실 거고요.
중개사의 “문제 없어요!!” 말만 믿고 1억 9천만원을 싹다 날린 뉴스도 최근 있었습니다.
전세를 구하던 A씨는 계약일에도 임대인이 나타나지 않았지만,
중개사의 “문제 없다”는 말을 믿고 계약금 1천 만원을 넣었습니다.
이어서 나머지 1억 8천 만 원 잔금도 대출을 받아 치뤘는데,
현재 임차인이 나가지 않고 임대인은 잠적해
1억 9천만 원을 내고도 이사를 못하고 다 날릴 위기에 처했다는 뉴스였습니다.

부동산은 큰 자산을 거래하는 만큼,
특히 월세, 전세에 이어 내집마련이라면
이런 중개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내 돈을 잘 지켜줄 중개인을 만나는 일이 너무 중요합니다.
하지만 막상 부동산을 가고 중개인을 만나다보면,
나에게 맞는, 신뢰가 가는 부동산과 중개인을 판단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 편에서는
나에게 맞는 부동산, 중개사를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 하나씩 알아볼게요.
앞서 말한 것처럼,
‘다 거기서 거기 아닌가?’
'그냥 아무데나 가서 하면 안되나?'
‘사장님이 다 알아서 해주시는 거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요.
어떤 중개사를 만나느냐에 따라
내가 살 물건의 가격이 몇 천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왜냐하면 물건의 가격을 협상하고 조건(물건의 하자 포함)을 조율하는 작업을
중개사를 통해서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말 성심성의껏 진짜 나를 위해 일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여러분의 소중한 돈을 위해 협상하고,
하자 없고 조건 좋은 물건을 소개해주시는 분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니 그냥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하고
아무데서나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셨던 분들은
지금부터 제가 드리는 얘기를 잘 들어보시고
꼭 좋은 부동산을 찾아서 거래하시면 좋겠습니다.
1. 부동산중개 허가 업소를 선택한다.
부동산 중개업 허가 업소는 사무실 벽에 허가증이 반드시 붙어 있습니다.
혹시 허가업소가 맞는지 확인하려면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사이트에 들어가셔서 조회해보면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 한국공인중개사협회(https://www.kar.or.kr/) 정보마당>개업공인중개사 검색

2. 한 장소에서 오랫동안 중개업을 운영한 중개업소 선택하기
부동산은 지역성이 매우 강해서
그 동네에서 10년 이상 해온 중개사가
그 단지의 정확한 시세, 개발 정보, 학군, 환경, 입주물량 같은 중요한 정보를 잘 알고 있습니다.
✔️ 최고 5년 이상 영업한 곳 우선 방문(간편사업자등록증, 블로그 등에서 확인 가능)
3. 매물을 많이 가지고 있는 곳, 실제 매물을 가지고 있는 곳을 선택한다.
믿을 수 있는 좋은 중개사는:
✔️ 두 곳 이상 중개사에게 같은 동의 매물을 물어보면, 실제 매물인지 허위 매물인지 금방 구분됩니다.
좋은 중개사는 좋은 물건만큼이나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나의 시간과 리스크를 줄여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음은 나에게 맞는 좋은 중개사의 특징입니다.
1. 단점과 상황을 솔직하게 말하는 중개사
✔️ 장점을 과하게 포장하거나 단점 언급을 피하면 경계해야 합니다.
2. 해당 지역 거래 경험(실거래 리뷰)이 많은 중개사
✔️ 본인이 거래한 물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3. 계약서 작성 능력 & 설명 책임 범위를 잘 알고 있는 중개사
좋은 중개사는 계약서를 작성할 때:
✔️ 뜯어보지 않고 “다 괜찮아요” 라고만 말하면 주의해야 합니다.
4. 성과보다 ‘태도’가 좋은 중개사
✔️ 자꾸 빨리 결정하라고 압박을 하거나 서두르게 만드는 중개사는 경계해야 합니다.
✔️ 매도자 편만 들고 내가 얘기하는 것을 매도자에게 숨기는 중개사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단점과 상황을 솔직하게 얘기한다.
✔️ 장점을 과하게 포장하거나 단점 언급을 피하면 경계해야 합니다.
해당 지역 거래 경험이 많고 문제 대응 경험이 많다.
✔️ 본인이 거래한 물건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는 피해야 합니다.
계약서 작성 및 설명 책임 범위를 잘 알고 있다.
✔️ 뜯어보지 않고 “다 괜찮아요” 라고만 말하면 주의해야 합니다.
✔️ 자꾸 빨리 결정하라고 압박을 하거나 서두르게 만드는 중개사는 경계해야 합니다.
✔️ 매도자 편만 들고 내가 얘기하는 것을 매도자에게 숨기는 중개사는 절대 피해야 합니다.
부동산은 고가의 거래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신뢰가 가장 중요합니다.
믿을 만한 중개사 한 명만 알고 있어도 내 돈을 몇 천 만원 아낄 수 있고요,
뿐만 아니라 중개 사고도 피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시간을 투자하시더라도 정말 믿을 수 있는 중개사를 찾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럼, 믿을 수 있는 중개사를 만나려면,
중개사와의 첫 만남 역시 중요하겠죠?
다음 편에서는 이어서
부동산 첫 방문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정보를 얻어야 좋은지 등에 대해 알아볼게요.
부동산 문을 열고 들어가기가 무섭거나 왠지 망설여진다면
다음 편을 꼭 이어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