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배운대로 행동하는 투자자 잇츠나우입니다 :)
최근 가족이 첫 투자를 하게 되었습니다.
시동생이야기입니다ㅎㅎ
투자를 고민하던 어느 날, 문득 궁금해져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주식에 관심 많았잖아요. 그런데 왜 부동산 투자로 바뀐 거예요?”
저는 나름 거창한 답변을 기대해봤습니다.
자산 배분이라든지,
인플레이션 헷지라든지,
장기적인 자산 증식 같은 이야기 정도요..ㅎㅎ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의외였습니다.
"주변에 주식으로 부자된 사람은 잘 못봤는데
부동산으로 부자된 분들은 많이 봤어요."
순간 웃음이 났습니다.
어딘가 귀엽기도 했고, 생각보다 현실적인 답변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틀린 말도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원칙적이고 복잡한 논리 그 이상의 데이터를 찾지만, 사람들은 생각보다 자신이 직접 보고 경험한 것에서 확신을 얻기도 한다는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보며
나름의 결론을 내리고 있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저는 투자 과정을 조금 더 관심 있게 지켜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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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처음에는 솔직히 걱정이 많았습니다.
가져오는 단지들은 대부분 제가 잘 알지 못하는 지역들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도 제한적이었고 단지를 바라보는 관점도 제가 생각하는 기준들과는 조금 달라 보였습니다.
교통 호재를 이야기하며 기대감을 갖는 모습도 있었고,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요나 생활권 이야기는 상대적으로 덜 하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한편으로는 걱정도 되었고, 어떤 이야기를 해줘야 할지 고민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게 맞는지,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다른 선택지는 없는지. 비슷한 질문을 반복하며 고민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투자를 오래 공부한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해 보이는 것들이 초보자에겐 쉽게 이해되지 않는 것 같기도 했고,
그래서 속으로는 "조금 더 공부하고 결정해도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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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제가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경험하며 배운 투자 원칙들을 잘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투자하려는 단지에 대해
하나씩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이 단지들 어떻게 아는 거에요?”
“제가 나름대로 찾아보고 직접 가봤어요.”
그 한마디가 꽤 인상 깊었습니다.
휴가를 내어 직접 현장을 가보고, 주변을 걸어보고,
여러 단지를 비교해보며 나름의 기준을 세우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아직 모르는 것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첫 투자에서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것 같아요. 오히려 그 짧은 시간동안 스스로 알아보고 확인하며 움직인 모습이 더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진심은 주변 사람들에게도 전달되는 것 같았습니다.
투자자들에 대한 인식이 썩 좋지 않던 지역이었는데도,
현지 부동산 사장님은 투자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셨고, 직접 물건을 찾아주며 가장 좋은 선택지를 함께 고민해주셨습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은 ‘얼마나 많이 아느냐’보다
‘얼마나 진지하게 고민하고 행동하느냐’인 것 같은데요.
저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꽤 인상 깊었습니다.
잘 모르기 때문에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는 반면,
잘 모르더라도 배우려고 하고, 확인하려고 하고 스스로 판단하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는 생각보다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인상 깊었던 것은 괜찮은 단지를 골랐다는 사실보다, 직접 발로 확인하고 고민한 끝에 자신의 선택을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완벽한 선택을 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선택했다는 점이 더 멋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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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을 보며 한 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투자 공부를 오래한 사람보다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 더 큰 용기를 내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공부를 하면서 수많은 리스크를 알게 됩니다.
실패 사례도 알고, 변수도 알고, 최대한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아는 것이 많을수록 더 망설여지기도 하는데요.
그런데 처음 시작하는 사람은 그 불확실함 속에서
결국 스스로 결정해야합니다.
이번에 투자를 결정한 것을 보며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투자는 모든 것을 알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불확실함 속에서도
자신이 책임지고 결정하는 것이라는 사실을요.

이번 선택이 좋은 기회가 될지,
아쉬운 경험으로 남을지는 아직은 모릅니다.
아마 누구도 알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합니다.
누군가는 관심만 갖고 끝나고,
누군가는 공부만 하다가 멈추고,
누군가는 완벽한 확신을 기다리다가 기회를 흘려보냅니다.
그런데 누군가는 부족한 상태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그 한 걸음이 모든 것의 시작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도 해야 할 일은 많이 남아 있습니다.
인테리어, 잔금, 보유, 매도 등..
진짜 공부는 지금부터 시작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일을 지켜보며 저도 초심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확신이 아니라,
때로는 부족함 속에서도 한 걸음을 내딛는 용기라는 것을요.
완벽해져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면서 조금씩 배워가고 성장하는 것.
아마 투자는 그 과정의 반복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제 첫 걸음을 내디뎠으니, 앞으로 만나게 될 수많은 경험들이 더욱 기대됩니다!
몇 년 뒤 오늘을 돌아봤을 때,
“그때 용기 내길 잘했다.” 라고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