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집 찾는 심마니, 집심마니 입니다.
제목처럼 ‘지방투자가 만들어준 내 수도권 자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저는 21년 11월, 열반기초 45기로 월부생활을 시작했어요.
평택 분양권을 가진채로 아이가 22년 1월에 태어났고,
그 때부터 임장을 다니기 시작했고 그로부터 약 2년 뒤인 2023년 12월,
5천만원으로 청주라는 중소도시에 제 첫 투자 결과물(A)을 만들었습니다.

제 1호기 A는 최고의 물건은 아니었지만, 정말 잘 산 물건이었습니다.
광역시는 아니라도 청주는 꽤나 규모가 있는 도시였고
대장은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좋아하는 생활권에 좋아하는 단지를 싼 가격에 매수했거든요.
그래서 이 단지가 적어도 ‘1억은 벌어주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24년 여름, 저는 추가로 서울 5급지 준신축 84타입 단지로 갈아탈 수 있었어요.
매물만 360개 가까이 보고 나서야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갖고있던 분양권을 양도세를 내면서 매도하고 갈아타면서요.
그렇게 저는 청주 1채, 서울 1채의 다주택자 포지션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뿌듯했고 놀라웠어요. 월부에 온 지 오래 되지 않았는데도 시장의 기회를 빨리 맞이했고,
주변에 저를 이끌어주시는 선생님과 멋진 동료들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하지만 뿌듯함도 잠시, 진짜 갈등은 그 다음부터 찾아왔습니다.
서울 투자를 하느라 투자금은 바닥났고,
청주 A단지는 투자한 지 1년이 넘도록 가격 상승이 전혀 오지 않았어요.
투자를 하기 전엔 ‘매수’가 제일 중요한 줄 알았는데,
사실 가장 큰 갈등은 ‘보유’에서 왔던 것 같습니다.
왜냐구요? 안 올랐으니까요.
그래도 제 갈등을 줄여준 건, 제가 월부에서 배운 기준 때문이었어요.
- 오르지 않았지만, 혹시나 더 떨어지더라도 버틸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저는 당연히 이 단지를 돈 벌려고 투자했습니다. 하지만 ‘더 버는 것보다는 잃지 않는 투자’가 중요함을 알고 그 기준에 맞춰서 실행했어요. 그랬더니 저한테 너무 큰 리스크로 와 닿진 않았던 것 같아요.
2. 당장 돈을 벌진 못하더라도, 결국 가치를 찾아갈 것이라고 믿었습니다.
최고의 지역과 최고의 단지는 아니었지만, 수요가 충분한 지역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지를 저렴한 가격으로 매수했습니다. 시간이 걸릴지라도 제 가치를 찾아갈 때까지 기다리는 게 필요하다는 것을, 이 단지를 통해 배울 수 있었죠.
[그래서 이 시기를 견디는 동안, 저는 배우기도 하고 절약하며 종잣돈을 모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25년 5월이 되자 투자금은 어느새 5천만원이 쌓여 다음 투자 물건을 찾고 있었어요. 3주택자를 준비했죠.
당시 월부학교 스승님이던 권유디튜터님과 첫 달 부터 매물코칭을 받아가며 계속 물건을 찾아다녔습니다. 그런데 코칭을 해주시던 튜터님들마다 제 투자 방향성에 대해 ‘수도권 추가 보유’를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울산에 B 단지를 투자하려고 코칭을 받을 때, 한가해보이 멘토님은 이렇게 말씀해주셨어요.
“물건은 잘 찾았어요. 이렇게 투자하면 되는데, 지금 마니님은 하던대로 하고 있어요. 지금 3주택자 포지션을 가려고 하는 것은 해오던거잖아요. 1호기 A물건 매도할 생각은 해봤어요?”
물론 저도 제 생각이 있었습니다. 1호기 청주 물건은 어차피 수익을 벌어다 줄 것이고, 3호기 울산 B 단지도 수익을 벌어줄 것이 어느정도 보였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말씀드렸죠.
B 물건은 통과했지만, 공시지가 이슈로 인해 불발이 되었고
다음은 광주에 C 물건으로 주우이 멘토님께 코칭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말씀을 해주셨어요.
“지금 이 시장에 이런 물건은 투자해도 괜찮을 것 같아요. 다만 좀 깎으면 좋겠지만요. 그런데 청주 A 물건을 팔고 더 좋은 물건을 보유하는 것도 고려해보면 좋겠어요. 지금은 다주택보다는 가치있는 2주택을 가질 수 있는 상황 같거든요”
이렇게 선생님들의 말씀을 듣다보니 기시감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왜냐면 제가 서울 투자를 할 때 분양권 갈아타기를 조언해주신 밥잘튜터님 조언을 너무 늦게 실행한 것 때문에 투자한 단지 가치가 확 낮아지는 경험을 했었거든요.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면 안되기에, 바로 권유디튜터님과 상의하며 방향을 바꿨습니다.
상황 판단이 되었다면 행동은 빨라야 하니까요.
[제가 생각했던 판단의 근거는 이랬습니다.]
아직 2년이 채 안 된 청주 A단지이지만, 이 단지는 ‘위성 단지’ 였어요. (계속 가져가는게 아니라 매도해서 수익을 내야하는 단지). 2년이 다 되는 시점인 25년 말에 재개발로 인한 공급이 예정되어 있었고, 제가 원하는 수익을 내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었기에 매도하고 더 가치있는 자산을 가져가는 것이 낫다고요.
그렇게 제 소중한 청주 A 단지는 6일만에 살고 계신 세입자분께 매도했습니다. 거의 제가 산 가격에 가깝게요. 평택 분양권을 매도하는 데 6개월이 걸렸는데 이번 선택은 훨씬 빨라졌습니다. 그만큼 확신이 있었고, 행동이 늦어지면 후회만 늘어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에요.
매도 이후 서울 물건만 보유한 채 1주택자가 되었고, 투자금은 청주 A단지에서 나온 약 5천만원을 합해 1억원이 확보 되었습니다. 흐름이 올 수 있던 부산과 수도권 외곽 모두 투자할 수 있을만한 좋은 투자금이었죠. 권유디 튜터님과 마지막 달에 수도권 외곽 앞마당을 만들고, 운 좋게 다음 학기 월부학교ace반에서도 투자 물건 찾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앞마당 만들기를 쉬지 않았기 때문에 광역시, 수도권 심지어 서울까지 여러 후보를 고려하면서 물건을 찾아갔어요.
한번 감정이입 해보시겠어요?
**25년 7월 기준이었습니다
C) 서울 노원구 C단지. 2000년대 59타입 복도식 (방3화1) 4억대
노원구 단지를 투자하게 되면 표면상으로는 ‘서울에 2채’를 갖게 되는것이었습니다. (자극적이네요) 하지만 노원구 내에서도 단지 가치가 떨어지고 우선순위가 높진 않았습니다.
D) 부산 부산진구 D단지 2010년대 74타입 계단식 (방3화2) 4억대
부산진구 내 선호도가 있는 단지에 신축이었습니다. 타워형이었지만 가격이 매우 저렴했고, 25년 여름 당시에 부산은 이제 막 전세 매물이 소진되어 상승을 기다리던 시장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찾은 저렴한 물건에 누수가 있었고, 그 물건을 매수하는 것은 리스크가 있다고 판단되었어요.
E) 부천 원미구 E단지 2010년대 84타입 계단식 (방3화2) 6억대
제 1순위 단지였습니다. 상태도 좋고 세입자도 들어있는 상황이라 1년 내 상환 가능한 대출까지 더해 투자도 가능했구요. 하지만 안타깝게도 매도자가 상황이 바뀌어 물건을 거둬들이고, 다른 물건들은 그 조건에 맞추기가 어려워 놓아줘야 했습니다.
F) 부천 원미구 F단지 1990년대 84타입 계단식 (방3화2) 5억대
마지막으로 고려한 원미구의 F 단지였습니다. 구축단지에 역과도 멀었지만 아이를 키우는 가구에서 충분히 수요가 있었고, 해당 매물은 동향이었지만 수리까지 완료되어 주변 물건 대비 경쟁력이 있었습니다.

위 단지들을 보기 위해 평일 주말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팔았습니다. 특히 F단지는 같은 사장님을 다섯 번 넘게 찾아가면서 매물을 봤어요. 갈 때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들었고, 그렇게 쌓인 정보로 결정할 수 있었던 단지였습니다. 그래서였을까요, 이 단지는 지금도 후회가 없습니다.
[그렇게 비교를 해 본 저는 부천 원미구 F단지에 투자를 할 수 있었습니다.]
협상에서 크게 대단한 걸 해낸 건 아니었어요. 1000만원, 500만원, 그러다 안 되면 50만원이라도 깎아보려고 계속 시도했지만 사장님도 물러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사장님이 중개비를 깎아주셨어요. 가격은 못 깎았지만, 그 마음은 받은 셈이었습니다.
사실 제일 아쉬웠던 것은 원미구 신축인 E 단지였습니다. 제가 매수하려던 F단지와 1억이상 차이날만큼 가치가 높은 단지였고, 수리도 잘 되어 있었으며 전세 세팅도 문제가 없었거든요. 매도인 분의 마음이 바뀐 건 어쩔 수 없었고 다른 단지들은 가치가 아쉽긴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청주의 A단지를 매도했던 이유가 ‘더 가치있는 자산’ 을 매수하는 기준이었기에,
최고의 투자 보다는 ‘더 나은 선택’을 한다는 기준으로 잘 선택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결국 월부에서 배운 ‘투자란 더 나은 자산을 모아가는 것’이라는 말을 이해하고 좋은 스승님과 동료들을 곁에 두면서 나은 선택을 하려고 했던 것이, 저에게 ‘좋은 자산’을 가질 기회를 준 것 같아요.
지금 저는 서울 1호기와, 수도권 2호기가 제 가치를 찾아갈 때 까지 기다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음 갈아탈 자산은 어느정도 가격이 좋을 지, 그리고 매수한다면 어떤 방식이 될 지, 위치는 어느 곳이 더 좋을 지 등등 고민을 계속 하면서요.
지금 돌이켜보면 처음 제가 월부에 들어왔을 때는 생각도 못해본 서울/수도권 투자를 5년만에 해내게 될 줄은 정말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일단 5년은 해봐야지’, ‘포기하진 말아야지’라고 생각하며 걸어온 것이 지금의 제 자산을 만들어줬다고 생각이 들어요.
흔히 하는 말 중에 ‘월부에서 10년을 있으면 순자산 10억은 무조건 만든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이 왜 진실이고, 또 가능한 일인지 경험해보니 너무 와닿습니다.
“사람은 1년 안에 할 수 있는 일을 과대평가 하고, 10년안에 할 수 있는 일을 과소평가 한다.” -빌게이츠
저도 처음 월부에 들어왔을 땐 생각지도 못한 자산 규모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10년이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믿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했던 것이 지금의 성과를 만든 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께도,
‘포기하지 않으면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