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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내집 마련할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아이닌]

26.07.10

안녕하세요 아이닌입니다.

 

첫 내집 마련은 인생에서 몇 번 없는 큰 이벤트입니다.

몇 달 동안 부동산을 찾아다니고, 퇴근 후에는 실거래가를 비교하고, 주말이면 임장을 다니며 '우리 집'을 상상합니다.

그렇게 어렵게 마음에 드는 집을 찾으면 끝일 것 같지만, 오히려 그때부터 진짜 시작입니다.

신기하게도 첫 내집 마련을 한 사람들의 후기를 들어보면 비슷한 말을 합니다.

 

"집은 잘 샀는데 계약 과정이 너무 힘들었어요."

"조금만 더 준비했더라면 훨씬 여유 있게 진행할 수 있었을 텐데요."

 

왜 그럴까요?

 

첫 내집 마련을 준비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어떤 집을 살까'에는 많은 시간을 쓰지만, 

'어떻게 계약을 끝까지 잘 마무리할까'에 대한 준비는 생각보다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했던 과정과 주변에서 정말 많이 봤던 사례들을 돌아보면, 반복해서 나타나는 실수가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많이 하는 실수 3가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한 단지만 바라보다가 결국 비싸게 사거나, 아예 포기한다

 

 

첫 내집 마련을 준비하면 누구나 '운명의 집'을 하나 만나게 됩니다.

"여기 아니면 안 될 것 같아요."

그 순간부터는 다른 단지는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런데 마음에 들던 물건은 생각보다 빨리 계약됩니다.

그때부터 두 가지 일이 벌어집니다.

 

첫 번째는 조급함입니다.

"다음에 이런 집 또 나올까?"

결국 처음 생각했던 가격보다 수천만 원 비싸게 계약하기도 합니다.

 

두 번째는 포기입니다.

"이제 살 집이 없어."

그렇게 몇 달을 다시 기다리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사고 싶었던 지역의 매수기회를 놓칠 수도 있습니다.

 

사실 문제는 집이 없어서가 아니라 선택지가 하나뿐이었던 것입니다.

집을 보러 다닐 때는 반드시 후보 단지를 최소 3~5곳은 만들어 두세요.

 

같은 생활권 안에서 대체 가능한 단지를 함께 비교해 두면, 한 곳의 물건이 계약되더라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선택지가 많을수록 조급함은 줄어들고, 조급함이 줄어들수록 더 좋은 판단을 할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내집 마련에서 가장 비싼 비용은 몇 천만 원이 아니라, 조급함이 만드는 잘못된 의사결정일지도 모릅니다.

 

 

 

2. 매매가만 계산하고, 실제 필요한 돈은 계산하지 않는다

 

첫 내집 마련에서 가장 흔한 착각입니다.

"10억짜리 집이니까 10억만 준비하면 되겠지."

하지만 실제 계약을 해보면 생각보다 돈이 들어갈 곳이 정말 많습니다.

  • 계약금
  • 중도금
  • 잔금
  • 취득세
  • 부동산 중개보수
  • 법무사 비용
  • 이사비
  • 수리비(필요한 경우)

 

특히 많은 분들이 놓치는 것이 계약금과 중도금은 대부분 '현금'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실거주를 준비하는 분들은 기존 전세보증금에 자금이 묶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잔금 치를 때 대출받으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 정작 계약금과 중도금을 마련하지 못해 계약 자체를 진행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는 저희 집 매수자가 계약금을 주식에 넣어두고 계셨던 일이 있었습니다;; 

결국 일정을 맞추기 위해 퇴직금 담보 대출을 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자금 계획은 매매가가 아니라 '총비용'으로 계산해야 합니다. 매매가를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계약이 끝날 때까지의 모든 현금 흐름을 계산하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계약하기 전에 한 번만이라도 날짜별 자금 계획을 적어보세요.

언제 얼마가 필요하고, 그 돈은 어디에서 마련할 것인지.

 

이것만 정리해도 막연했던 불안감이 사라지고, 예상하지 못했던 자금 공백도 미리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집을 사는 사람은 많지만, 현금 흐름까지 계획하는 사람이 결국 여유 있게 계약을 마무리합니다.

 

 

 

3. 계약 일정은 알아서 맞춰질 거라고 생각한다

 

집을 사는 과정은 생각보다 많은 일정이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토지거래허가구역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 약정서 작성
  • 토지거래허가 신청
  • 계약서 작성
  • 중도금 지급
  • 잔금
  • 대출 실행
  • 기존 집 잔금 및 이사

 

이 일정들은 내 일정만 맞는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매도인도 사정이 있고, 매수인도 사정이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이 이렇게 생각합니다.

"중개사님이 알아서 맞춰주시겠지."

"상대방도 제 상황은 이해해 주겠지."

 

막상 계약 직전에 일정을 이야기하면 이미 늦은 경우가 많습니다.

잔금일 하루만 달라져도 대출 실행이 꼬이고, 이사 일정이 밀리고, 자금 계획까지 흔들질 수 있습니다.

특히 갈아타기라면 이런 일정 하나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그래서 계약 전에는 반드시 중개사를 통해 약정서 작성일, 계약일, 중도금, 잔금일까지 

서로 가능한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협의해야 합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미리 맞춰 놓은 일정은 계약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스트레스를 크게 줄여줍니다.

 

좋은 계약은 좋은 집을 만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마지막 잔금까지 일정이 깔끔하게 마무리되는 것입니다.

 

 


 

 

첫 내집 마련은 단순히 집 한 채를 사는 경험이 아닙니다.

처음으로 큰돈을 움직이고,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일정을 맞추고, 수많은 선택을 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의외로 사람들은 '집을 잘못 사는 실수'보다 준비가 부족해서 생기는 실수를 더 많이 합니다.

 

후보 단지를 하나만 준비한 것.

부대비용을 빼놓고 자금을 계산한 것.

계약 일정은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넘긴 것.

 

이런 사소한 준비 부족이 몇천만 원을 더 쓰게 만들기도 하고, 어렵게 잡은 기회를 놓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내집 마련은 인생에서 몇 번 없는 큰 선택입니다.

그래서 더 필요한 것은 운이 아니라 준비입니다.

후보 단지는 넉넉하게, 자금 계획은 보수적으로, 계약 일정은 미리 협의하기.

 

이 세 가지만 기억해도 첫 내집 마련에서 겪을 수 있는 대부분의 시행착오는 충분히 줄일 수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집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고, 고민하고 계신 모든 분들의 첫 내집 마련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준비한 만큼 좋은 기회는 반드시 찾아옵니다. 

여러분 모두 후회 없는 선택으로, 오래도록 만족할 수 있는 집을 만나시길 바랍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딩동댕2
26.07.10 12:03

내집마련 조급하지 않고, 제대로 준비해서 매수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닌님!!

프로참견러
26.07.10 12:12

내집마련 하기 전 꼭 봐야할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룰루랄라7
26.07.10 12:57

우와~ 이닌님이 글로 써주신 많이 하는 실수 3가지 완전 공감이 됩니다. 하나의 단지만 보거나, 비용을 제대로 계산하지 않거나, 계약 일정을 부사님께 맡겨 버렸던 과거의 저를 반성하게되었어요 ㅎㅎ

하트를 들고 있는 월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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