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서울 투자의 비밀!!! (OOO, 이렇게 보면 기회 놓칩니다) [흔전만전]



안녕하세요, 웃음이 흔한 날들을

만들어 갈 흔전만전입니다.

나만 알고 싶은 서울 투자의 비밀 2번째 시리즈입니다.

오늘은 서울투자에서 중요하게 봐야할 역세권에 대한 이야기를 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교통 입지를 다져볼때 역까지 도보 5분, 도보 10분

혹시 이런식으로 따져보고 있지 않으신가요?

저는 더 나아가 역세권으로로 좀 더 명확하게 선호도를 파악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읽고 나서 역세권의 의미를 제대로 알고 적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참고)

첫번째 시리즈 - 나만 알고 싶은 서울 투자의 비밀(O억 더 버는법) [흔전만전]

https://weolbu.com/community/1571892?inviteCode=8549F2&utm_source=creato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creator_share_button

같은 역세권이 아니다

역세권도 같은 역세권이 아닙니다.

동작구 사당 생활권의 대림과 우성 3단지를 예시로 바로 가져왔습니다.

(두 단지는 모두 90년대 아파트로, 구조도 같은 단지입니다.)

핵심 노선인 7호선 역까지의 거리는

대림이 도보 7분으로, 우성3단지보다 훨씬 가깝습니다.

그럼 대림이 당연히 더 좋은 단지일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두 단지는 10년전부터 비슷한 가격을 형성해오고 있는 단지입니다.

도대체 왜 그럴까요..?

그건 바로, 역까지 걸어가는 길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대림까지 가는 길은 역에서부터 단지에 오기까지 가파른 언덕을 계속해서 지나야 합니다.

(사진에서 표현이 될 지 모르겠지만 담장 아래 하얀벽이 점점 짧아지고 있는... 경사...)

반면 우성3단지는 걸어가기 편한 평지를 걸어서 단지까지 들어옵니다.

이 길을, 출퇴근하는 직장인이 매일 걷는다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대림이 역까지의 거리가 더 가깝다고 해서 더 편할까요?

선호도를 가를 때 지도에서 도보 몇 분인지 찍어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임장하며 그 길을 걸어보고 느껴야 하는 이유입니다.

역세권 어떻게 봐야 하나요?

그럼 위에서 말한 언덕 외에도 또 어떤 것들을 보면 좋을까요?

같은 평지여도 '어떤 길'을 걸어가느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예쁘고 좋은 길을 걸어가면 기분이 좋아지고 어느새 도착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지저분하고 위험한 길을 걸어가면 그 시간이 싫고 길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것은 사람이 재미있는 일을 하게 되면, 그 동작에 뇌 용량의 대부분을 사용하게 되고

반대로 시간을 판별하는 뇌의 활동이 줄어들어 시간에 대한 인식이 떨어져서 그렇다고 합니다.

(시간을 잘 못 느끼게 되면서 마치 시간이 빨리가는 것처럼 느끼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시를 또 들어보겠습니다.

성북구 길음 뉴타운의 길음 1단지와 길음 10단지가 있습니다.

길음역으로 부터 둘 다 도보 8분 정도 거리에 있는 아파트네요.

지도로 봤을 때는 길음 10단지가 연식이 좋으니 더 좋은 단지일 것 같지만,

연식이 좋은 길음 10단지가 연식이 오래된 길음 1단지보다 1억 정도를 덜 받습니다.

물론, 브랜드나 세대수의 차이가 있기도 하지만

두 단지는 길음역까지 걸어가는 '길'이 다릅니다.

길음 10단지에서 역으로 가는 길은 8차선 대로에

매연냄새가 가득하고 빵빵대는 경적소리로 두 귀가 시끄럽습니다.

하지만 길음 1단지에서 역으로 걸어가는 길은 도로와 인도가 새로 정비되어 있고

푸릇한 나무들과 공원, 사람들이 즐겨찾는 상가가 이어집니다.

여러분들이라면 매일매일을 어떤 길

로 걸어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 ^^

그리고, 마지막으로 정말 중요하지만 잘 보지 않는 것인데요

바로 '마을버스'입니다.

교통 입지를 따져볼 때 역까지 걸어가는 것으로 생각을 많이들 하시지만

실제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마을버스로 단지에서 역까지 편하게 갈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괜찮습니다.

바로 예시로 들어가겠습니다.

용인 수지구 꽃메마을의 현대홈타운 4차3단지는 죽전역으로부터 무려 도보 21분이나 걸리는 단지입니다.

이런 단지를 보고 역이 너무 멀다.. 별로네.. 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입니다.

꽃메마을에서 주요 업무지구인 강남이나 판교까지는 수인분당선보다 신분당선이 빠릅니다.

그래서 현대홈타운에 사는 사람들은 죽전역을 이용하지 않고 미금역까지 '버스'를 타고 이동합니다.

판교역까지 가는 길을 생각해보면 죽전역까지 먼 거리를 걸어서 갈때보다

버스를 타고 미금역으로 바로 가는 것이 훨씬 빠릅니다.

결론 : 내가 여기 사는 사람이라면?

앞으로는 단순히 역까지의 거리를 가지고 선호도를 결정짓지 마세요,

결국 업무지구까지 얼마나 더 편하게, 그리고 빠르게 갈 수 있는지가 본질입니다.

혹시 이 개념이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내가 여기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출퇴근을 한다고 상상해보세요 ^^

사람들의 삶을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 부동산의 본질이며

가치와 가격을 이해할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흔전만전's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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