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약 점수는 부족하고, 전세 살이는 지치고.
"나도 이제 집을 사야겠다" 마음먹었지만,
막상 부동산 앱을 켜면 무엇부터 봐야 할지 막막하실 거예요.
그리고 혹은
“그냥 내가 전세 살던 곳에 살면 안되나?”
“역세권이 좋다던데.. 무조건 역세권 아닌가?”
하는 마음도 드실 수 있으실텐데요.
큰돈이 들어가는 만큼 실패하고 싶지 않은 마음,
그 무게를 누구보다 잘 압니다.
오늘은 복잡한 부동산 이론 대신,
실전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절대 실패하지 않는 지역 선택 기준’을 정리해 드릴게요.
부동산 고수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불변의 진리가 있어요.
바로 직장, 교통, 학군, 환경 이 4가지 요소입니다.
이 기준들이 왜 중요할까요?
단순히 살기 편해서가 아닙니다.
부동산은 '입지'가 곧 '가격'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살기 편한 곳은 남들도 살고 싶어 하고,
그런 수요가 탄탄히 뒷받침되어야 하락장에서도 가격을 방어하고
상승장에서는 더 높이 오를 수 있답니다.
결국 이 4가지는 '미래 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성적표인 셈이죠.

다만 이런 기준이 서울과 지방이 달라질 수 있는데요.
서울이냐, 지방이냐에 따라 그 지역의 4가지 절대 기준인
직장, 교통, 학군, 환경의 요소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에요.
제가 어떻게 다를 수 있는지를 설명드려볼게요.
그 4가지 요소가 모두 다른 것은 아니고
직장, 교통, 학군, 환경의 요소에서
서울이냐, 지방이냐에 따라 그 우선순위가 조금씩 달라요.
서울과 수도권 집값의 핵심은 '강남 접근성'입니다.
물리적 거리가 멀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강남 주요 업무지구까지
얼마나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느냐가 관건이에요.
역세권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주요 일자리 노선(2호선, 9호선, 신분당선 등)과 연결되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반면 지방은 지하철보다 자차 이동 비중이 훨씬 높아요.
따라서 역세권보다는 ‘자차로 직장까지 30분 내 이동 가능한가’가 더 중요합니다.
또한 지방은 땅의 가치보다 건물의 상품성이 가격에 더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축보다는 연식이 10년 이내인 준신축급 이상의 아파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해요.
지역을 불문하고 최소 300세대 이상의 단지를 추천합니다.
세대수가 너무 적으면 관리비 부담이 크고,
커뮤니티 시설이 부족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나중에 더 좋은 상급지로 갈아타기(매도)를 할 때,
거래량이 적어 환금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지도상으로는 완벽해 보였는데 막상 가보면 실망하는 경우가 많아요.
임장(현장 답사) 갔을 때 반드시 눈으로 확인해야 할 체크리스트를 정리했습니다.
지하철역 도보 시간: 네이버 지도만 믿지 마세요.
내 걸음으로 현관에서 승강장까지 실제 몇 분 걸리는지 스톱워치로 재봐야 정확합니다.
심지어 지름길도 때로는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환승 : 단순히 역이 가깝다고 끝이 아닙니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너무 길거나, 환승 구간이 너무 길고 복잡하지 않은지 체크해야 해요.
환승 구간이 2번 넘어가면서부터 피로가 두배로 늘어나는 경험 다들 있으시죠?
소음 및 분진: 단지가 대로변, 고가도로, 철길 바로 옆에 있지는 않나요?
창문을 열었을 때 소음이 생활에 방해될 정도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유해 시설: 지도엔 안 나오지만 인근에 유흥가, 모텔촌 등
아이 키우기에 꺼려지는 시설이 있는지 밤낮으로 확인해 보세요.
아래 사진과 같은 것을 확인해보세요!

내 집 마련은 인생에서 가장 큰 쇼핑이자 투자입니다.
조급함은 내려놓고, 오늘 알려드린 기준들을 하나씩 대입해 보세요.
이어서 다음 편에서는
이번에 중요한 요소 중 한 가지로 다룬,
“교통" 계획을 확인하는 법을 알아볼게요.
개발 계획을 확인하고 미래 가치까지 따져보는 기초를 함게 알아봐요.
내집마련을 위해 자산가치도 함께 오를 지역을 알아보고 있다면,
다음 편도 꼭 이어서 읽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