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박

따박

들어오는 월급

쌓이는 종잣돈!

오래도 걸렸지만 170만원으로 시작해

끝끝내 지독하게 5년간 1억을 모았습니다.



1억 현금다발이래요.. 갖고싶다..ㅎㅎ


제 가계부의 일부입니다^^

1억 현금인증 너무 하고싶습니다...ㅎㅎ

자기소개,

돈 쓸 줄 모르는 바보의 이야기


저는 바보입니다.

돈 쓸줄 모르던 바보.

초-중-고등학교 시절에는 K-모범생이라

집-학교-집-학교 가끔 떡볶이정도

먹으러 다녔기에 돈을 쓸 일이 없었고..

그렇게 간 대학교..

그 대학 근처에는 편의점 하나 없었습니다.

게다가 동아리활동인 배구에 미쳐서

집-학교-체육관-집-학교-체육관...

배구에 미쳐 살았더랬죠..

돈 쓸 일이 어디있나요?

언넝 가서 서브연습 토스연습 스파이크 때려야 하는데!

어휴 바쁘다 바뻐!

노는거라고는....

그냥 운동 끝나고 친구들과 맥주한잔?

그게 전부였습니다.

4년 내내 미친듯이 배구만 한 대학생활

저에게는 남은것이 딱 네개였습니다.

  1. 학위(다행이다...)
  2. 대한 배구 협회장 미기상
  3. 그냥 해! Just do It 정신!
  4.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효능감과 그릿




돈을 주는데도

왜 쓰지를 못하니? 엉?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한 후

돈을 벌었지만

돈을 쓰지 않았습니다.

초봉 170만원...170cm키가 아닙니다...​​



사실 이 월급을 받고 많다 적다도 모를정도로

저는 경제관념이 없었습니다.

누군가는 공무원 쥐꼬리만한 월급이라 하지만

남들의 월급을 잘 몰랐기에..

그리고 취직이 빠른 편이었기에..

제 월급이 적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니 이렇게 긍정적입니다 ㅎㅎㅎ


하지만 생활비는 50만원으로 픽스했습니다

그리고 120만원씩 저금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유는 없습니다.

그냥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았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니 그냥 대학교때의 씀씀이

그대로를 기준으로 예산을 편성했던 것 같습니다.


부모님께 거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것은 아니지만

거대한 유산을 만들 수 있는 힘을 물려받았습니다.

바로, 절약하는 태도입니다.

TV도, 에어컨도 없는 집

겨울에는 보일러도 웬만해선 틀어주지 않는 집

어릴 땐 궁상맞다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 엄마는 미니멀리스트였습니다.

외벌이 월급으로 3남매를 키우기에는

빠듯한 살림에 늘 절제해야 했을 겁니다.

20년 동안 보고 배운 것이 절약이었기에

저는 화려한 삶을 몰랐습니다.

그저 검소하고 소박하게 살았습니다.

그런 삶의 태도가

저의 종잣돈을 모으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5년... 저는 1억을 모았습니다.




1억 모으는 마법 주문

무/카/운!


✔ 무지성 저축

✔ 카드는 독사처럼 쓰기

✔ 운전은 최대한 늦게 시작!




✔ 무지성 저축

위에서도 간단히 언급했지만

저축은 무지성입니다.

나 스스로에게 네고가 없어요.

1년차부터 생활비 50으로 픽스하고

그 이후 호봉이 올라도 차액만큼 다 저금했습니다.

월급을 받자마자 정기예금에 넣어놓고

정한 금액으로만 생활했습니다.

생활비 규모를 절대 늘리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70% 저축으로 시작했던 저축률은

75%까지도 올라갔었습니다.

호봉은 늘어도 보너스를 받아도

생활비는 그대로였으니까요.


이게 가능했던것은

돈을 모으던 초기에

부모님과 함께 살았기 때문입니다.

의식주 중에서 식과 주의 욕구는

쉽게 채울 수 있었죠.

이 기간동안 제가 가장 열심히 한것은

이율 높은 예금 상품 찾기였습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가장 높은 예금 금리는

3%정도 였습니다. 저는 이게 높은건 줄 알았습니다.

무지성이니까요.

그렇게 예금도 하고

3개의 통장이라는 책도 읽어보고

예금 풍차돌리기도 해보고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돈을 모았습니다.

여러가지 예금상품과 전략들이 있지만

공통적인 점은 바로 강제성입니다.

내가 스스로 절제하고 지출을 통제하는 힘!

그런데 그 힘을 기르기가 애초에 어려우니

돈을 받자마자 무지성으로 예금통장으로 쏙!

돈을 모으지 못할 수 없습니다.​

안쓰면 무조건100% 수익입니다


✔ 카드는 독사처럼

카드는 지출통제의 독입니다 독!

그럼 우리는 카드를 독사처럼 써야합니다.

이독치독!

독하게 카드를 '안'써야합니다.

카드를 만드는 시점을 최대한 '뒤로'미뤄야 합니다.

저도 일을 하고나서 3년정도는 체크카드만 쓰고

3년차에 신용카드를 만들었습니다.

해외여행을 가려구요!

그리고 다짐한 것이 있습니다.

카드는 반드시 해외에서만 쓰자

아니면, 큰 돈이 필요할 때만 쓰자

하지만 지킬 수 있었을까요?ㅎㅎㅎㅎ

지킬 수 없었습니다.

여행 갈 때만 카드를 써야지 다짐했던 저는

카드 연회비가 아깝고

카드 혜택을 나만 누리지 못하는 바보같아서

평소에도 카드를 쓰기 시작했습니다.(저런...)



그렇게 카드 라이프를 즐기며

만족은 지금! 지불은 나중!의 새앙쥐 레이스를 달리며

와 이건 진짜 아니다를 느낍니다.

지금은 행복해도 나중엔 아니더라구요

지불하고 일하고 또 지불하는 새앙쥐의 카드쓰기..!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카드를 쓴다면 반드시 선결제를 하자!

신용카드의 혜택은 그대로 누리되

선결제를 하면 체크카드처럼 쓸 수 있으니까요

독사가 스멀스멀 다니다가

콱!

대상을 물어버리는 것 처럼

카드를 하루동안 스멀스멀 쓰고

그날 밤 콱!

가계부를 정리하며 선결제를 하는 겁니다.


카드를 자르면 더 좋겠지만

피치못하게 써야 한다면

독사처럼 써야합니다!


*참고*

저는 지금 신용카드를 쓰지 않습니다.

신용카드가 만료가 되었는데.. 더 이상 연장이 안된다 하네요..

새로운 카드 만들어야 하는데

딱히 필요가 없으니 귀찮네요.

✔ 운전은 최대한 늦게

지방러에게 운전은 필수입니다.

하지만 돈 쓸 줄 모르는 저는

버스를 타고 출퇴근했습니다.​

읍면지역에 있는 곳이라

시간맞춰 버스를 타야하는게 불편했지만

그런가보다... 했습니다.


차로 가면 20분​

버스 타면 40분

걸어가면 1시간 10분


부지런히 일어나 가끔은 걷기도 했습니다.

Whyrano.... Whyrano....

여튼 돈 쓸줄 모르는 DNA가 흐르는 저는

그냥 가끔은 버스타고 가끔은 무식하게 걸으며

그렇게 3년을 출퇴근 했습니다.

미련하지만 행복하고 건강했습니다..ㅎㅎ

그리고 더 먼 지역에 발령이 나

본격 출퇴근길이 60km가 넘어가서야

운전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부모님께서 타던 2002년식 중고차로요 ㅎㅎ

작년에는 21만키로를 탄 그 차를 폐차했습니다.

근 20년동안의 우리집의 발이되어준 그 차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운전이란 나의 시간을 돈으로 사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만큼 비쌉니다. 유지관리도 힘들구요.

그렇기 때문에 운전은 반드시 미룰 수 있을 때 까지

미루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차를 늦게 사서 걷는 습관을 들여놓으니

이젠 웬만한 거리를 걷는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이 때부터였을까요.. 임장이 체질이었던 게..ㅎㅎ

정리하자면...


✔ 무지성 저축

  1. 저축 먼저 소비는 나중
  2. 안 쓰면 100% 수익!

✔ 카드는 독사처럼

  1. 카드를 써버렸다면 선결제!
  2. 할부서비스, 현금서비스 절대금지!

✔ 운전은 최대한 늦게

  1. 진리의 BMW, Bus/Metro/Walk



이 과정에서 저는 행복했습니다.

돈 쓸 줄 모르는 바보는

돈 모으는 재미를 느껴버렸거든요...

5년간의 지출통제로 므은 1억!

그렇게 한푼 두푼 모으면서

올라가는 호봉과 켜켜이 쌓이는 내 종잣돈!

이게 되네?

재테크의 성공경험을 얻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종잣돈 모으기는 계속 되었습니다.



앞으로 목표,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



부자아빠 가난한아빠를 읽으면서

가장 충격받았던 그림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1. 일반적인 직장인의 재무제표


재테크를 몰랐던 예전의 저의 소득구조 입니다.

벌고 쓰고, 벌고 쓰는 단계

직장을 다니던 초기에는 순진해서 그런지

신용카드도 만들지 않았습니다.

체크카드면 모든 생활이 다 됐었죠.

수입은 많았고, 자산은 없었지만

지출은 아주 적은 수준었습니다.

그나마 저축을 잘했던게 위안이 되네요.





2. 3년차 직장인의 재무제표

저 역시 신용카드를 쓰기 시작하며

소비하고-부채갚고-소비하고-부채갚는

새앙쥐 레이스에 뛰어들게 됩니다.


3년차정도에​

대학원도 다니고, 해외여행도 다니고

비싼 겨울 코트도 사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시간이 흐르며 집 한 채 살 수 없는 이 현실에 맞닥뜨려

좌절하며... 재테크 방법을 찾아나섭니다.


3. 최종 목표

저의 최종목표입니다.


수입을 통해 자산을 쌓고

지출을하고 또한 지출을 거쳤더라도

수입으로 들어오는 것 입니다.


내가 일하지 않아도 나의 자산이 일을 해서

돈을 벌어오는 구조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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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이라는 돈은

저에게 상당히 큰 의미를 갖습니다.

돈 쓰는 기쁨은 몰라도

돈 모은 재미를 느끼면서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제 자신이 1억을 모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오히려 천만원, 2천만원 모이는걸 보며...

1억이라는 목표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본격적으로 돈 모으기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엄마는 예쁜 옷 좀 사입으라고

화장도 좀 하고 다니라고 했지만

땀에 쩔어 배구만 하고 다녔던 저에게는

그다지 필요한 아이템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도 가계부에 찍히는 돈들을 보는게

마음이 든든했습니다.


절약을 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엄선하고,

내가 꼭 필요한 것에만 돈을 쓰고

직장 10년차가 넘은 지금, 월부에서 3년간 공부한 지금

더 큰 가치를 가져올 부동산이라는 투자 대상에

내 돈을 보내주면서

이 1억이라는 씨앗이 열매를 맺어주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1억을 모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실하게 꾸준히만 한다면 1억은 모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3억은, 10억은 열심히 모으는 것 만으로 안되는 것 같습니다.

월부학교 1강 제주바다 멘토님의 말씀처럼

투자로 돈을 튀겨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고

잘 튀겨나가기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투자공부를 하고있습니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곤 합니다.

1억을 모으고 상당히 행복했지만

제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바뀌지는 않더라구요..

그런 것 처럼 아직 10억을 모아보지 않았지만

내가 10억을 모은다 해서 내 인생이

드라마틱하게 체감될 정도로 바뀌진 않을 것 같다...


그저 목표를 향해가는 이 과정 과정에서

매일 있는 행복한 일을 느낄 수 있다면,

10억이 없다해도 10억을 담을 수 있는

10억 부자라고 생각해 봅니다.



모두 목표를 향해 가는 길

행복하시기를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