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아끼는 부동산 지식은?
[3월 개강] 열반스쿨 기초반 - 1500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 부동산 투자법
너바나, 자음과모음, 주우이

안녕하세요. 수수진입니다.
요즘 3기 신도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이런 이야기들의 기사들이 많이 보이곤 합니다.

당첨을 됐는데… 계약을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사전청약 때 생각했던 계획과 너무 달라졌어요.
최근 고양 창릉신도시,
남양주 왕숙신도시에서도 비슷한 장면들이
반복되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3기 신도시 사전청약 이후
실제로 벌어진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창릉신도시의 핵심 교통 대책으로 언급됐던
GTX-A 창릉역 개통 시점이 2026년에서 2030년으로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여기에 더해 입주민들이 체감하게 될 부분은
바로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인데요.
보도에 따르면 창릉신도시의
가구당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이 7,000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이는 3기 신도시 중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고 해요.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은 형식상
LH 등 시행사가 부담하지만
분양가에 반영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결국 입주민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거죠.
과거 위례신도시도 위례신사선 이슈로
가구당 약 700만원을 부담했지만
2008년 이후로 오랜 시간동안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 본청약 분양가
A4 55 기준 : 약 4.73억 → 약 5.5억
S6 74 기준 : 약 6.2억 → 약 7.1억
S4 84 기준 : 약 6.7억 → 약 7.7억
요약하면 사전청약 가격 대비 본청약 확정가는
평형별로 약 8천만원~1억 원 정도가 상승한 모습입니다.
이렇게 분양금이 높아지자
본청약에 나온 창릉지구 3개 블록의 계약률은
73.4%로 1,401명 중 약 370명 정도로
4명 중 1명 정도로 포기한 상태라고 합니다.
결국은 사전청약 때 보다 분양가가 상승하면서
‘조금 더 기다릴 가치가 있냐’는 측면에서
그 사이 어떻게 또 시장 상황이 바뀔지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기다리지 못하고 계약을 고민하거나
포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하네요.
비용은 선반영, 교통은 후반영이
계속해서 반복될수록 사람들은 기다릴 가치를
더 냉정하게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왕숙신도시도 다르지 않습니다.
왕숙은 교통 지연 이슈보다도
본청약 분양가 상승이 직접적인 부담으로
작용한 모습이 보였습니다.
사전 청약 당시 기대했던 가격과
본청약 분양가 사이의 간극이 커지면서
‘이 가격을 감당하면서까지 들어가야하나?’라는
질문이 나오기 시작한겁니다.

사전청약 추정 분양가 → 본청약 분양가
A-1 59 기준 : 약 3.7억 → 약 4.3~4.5억
A-2 55 기준 : 약 3.4억 → 약 3.9~4.2억

사전청약과 본청약 분양가가
평균 16% 이상 오른 수준으로
당첨이 되었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7~8천만원을 더 준비해야하는 상황이 된 겁니다.
계속해서 공사비가 오르고, 분양가 자체가
기존에 계획했던 것보다 오르다보니
자금 계획이 빡빡해지면서
왕숙 A-24 블록 본청약에서는
약 30% 가량이 사전청약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갑자기 높아진 금액으로
계약을 포기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결국 상대적으로 입지가 약하다고 생각하거나
감당 가능한 범위를 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이 모든 요소를 합쳐봤을 때
흔들리지 않고 버틸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선뜻 답이 나오지 않는 순간
사람들은 선택을 보류하거나
당첨의 기회를 내려놓고 있는겁니다.
3기 신도시는 여전히 의미 있는 공급이에요.
다만 이제는 선별의 시장에 더 가깝습니다.
이 곳이 좋은 입지인가 보다도
먼저 내 자금력과 시간이 그 가치를 감당할 수 있는가를
함께 고민해야 하는 단계에 들어선 것 같습니다.
사전청약은 분명 좋은 기회입니다.
하지만 그 기회가 진짜 기회가 되기 위해서는
당첨 이후의 시간과 비용까지
감당할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해보입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로 적어보는 개인적인 생각 수수수필로그]
#1 전세수급지수로 본 이 곳, 제2의 울산이 될 수 있을까?
#3 이제 전세가 없어질거라구요? 월세로 보는 전세시장
#5 규제 데자뷰, 과거의 뉴스를 또 읽는 기분이 든다면
#13 마음에도 트래킹이 필요할 때,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법
#15 전화 한 통으로 시장 흐름을 읽는 3가지 질문 전략
#16 만약 서울 전역이 규제 지역으로 묶이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17 지방투자는 무조건 신축인가요? 반반후라이드 법칙
#18 이번 10.15 규제 이후, 저는 OO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19 알기 쉽게 정리한 10.15 규제 총정리(f.너나위님 영상 정리)
#22 꼭 보셔야할 지독한 현실판 드라마 <김부장 이야기>
#23 월세 보증금만 10억, 우리가 놓치고 있는 것들(f.오빠에게)
#25 아무래도 잘못 산 것 같아요. 그냥 계약금 포기할까요?
#29 토지거래허가구역, 이거 모르고 계약하면 큰일납니다
#32 매물이 사라지는 시장, 투자자는 이렇게 기회를 봅니다
#33 당신의 직업은 무엇인가요? 세입자 면접까지 본다는 요즘 시장
#36 그 때 영끌했다면.. 제 인생은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39 지금 시장, 전세 없다고 안심하면 안 되는 이유